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화상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ELF(주가연계펀드)가 그 대표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ELF보다 절세효과가 높고 언제든 환매도 가능한 상품이 있는데 바로 '동부델타 주식혼합형'펀드다.

이 펀드는 일정 기간 안에 주가가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을 경우 원금보존 가능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대안상품이다.

언뜻보면 ELF와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은 차이가 많다.

우선 ELF는 대부분 두 가지 개별종목의 주가를 기초로 일정시점에 주어진 조건에 해당하면 정해진 수익률로 상환된다.

그러나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 최장 3년까지 자금이 묶일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중도 환매 시 투자금액의 5∼8% 수준의 높은 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동부델타 주식혼합형'펀드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없이 일반 주식형펀드처럼 환매할 수 있다.

ELF처럼 일정한 만기수익 구조를 지니지만 그 안에서 정해진 수익이 아닌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가입시점 대비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의 우려도 적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장내 선물 또는 옵션 포지션전략을 사용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증시 상승기에는 주식편입 비중을 늘려 수익을 추구한다.

'동부델타펀드' 시리즈는 수시로 출시되고 펀드마다 주가수준에 맞게 구조가 상이하며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된다.

상품 내용에 맞게 운용이 이뤄질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 시 설정되므로 판매처인 동부증권 영업점을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