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 발전소)가 2011년까지 지하 30m 아래로 내려가고,남은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13일 마포구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소를 지하로 이전시킨 이후 11만9454㎡규모의 부지에 60m 높이의 굴뚝모양 예술작품과 분수대,녹지,공연장,스포츠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사업비 7925억원을 들여 500㎿급 LNG(액화천연가스) 열병합설비 2대를 발전소 부지 지하 30m 지점에 설치하고 사무공간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발전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서울 LNG 복합화력 대체건설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최근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에 대한 공람공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1930년대에 건립됐으며 여의도 일대 각 가정과 건물,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