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유한양행의 적정주가를 28만원으로 올렸다.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유한킴벌리에 대해 "5% 내외의 성장에 머물고 있는 내수부문과 달리 수출 부문이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출 증가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4년 78억원에 불과하던 중국 수출이 올해는 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

특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저귀가 중국에서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연평균 3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배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약가 통제 정책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기술력과 영업력이 떨어지는 하위 업체의 실적 악화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유한양행과 같이 우위에 선 상위업체는 반대로 그 몫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