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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만 칼럼] 금융업은 인재 블랙홀 FPㆍIB 전문가 절대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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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재시장의 주요 흐름 중 하나는 금융으로 인재가 쏠리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과 증권,투자자문회사 등 금융회사의 인기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못지않다.

    은행이나 증권사 가운데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곳이 수두룩하다.

    금융에 대한 관심은 경력사원이나 임원급에서도 뜨겁다.

    헤드헌팅회사에는 연봉이 줄어들고 직급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은행이나 증권회사로 옮기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고위관료나 제조회사의 임원들은 헤드헌터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금융쪽으로 말을 옮겨 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산업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특히 금융업으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공대의 인기가 떨어지고 경영대나 의대,법대의 인기가 높은 것도 모두 이 같은 산업구조 변화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금융시장개방과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관심을 쏟고 있고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과잉 등에 힘입어 증시활황이 계속되면서 금융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어떤 산업의 융성이나 몰락은 자본과 인재의 이동을 만들어 낸다.

    우리 사회도 이미 1990년대 후반에 제조업에서 자본과 고급인력들이 대탈출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수만명의 고급인력이 자본과 함께 제조업에서 벤처,특히 IT벤처로 집단 이동했다.

    그런 점에서 금융업으로의 인력이동은 '제조업 인력의 2차 대탈출'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번 이동은 1차 이동 때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고급인력,핵심인력의 이탈이라는 점에서 1차 때만큼이나 인재가 빠져나가는 기업들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반대로 금융기업들은 경쟁력 강화의 결정적 계기를 맞고 있다.

    산업의 활성화는 고용창출을 낳는다.

    최근 은행과 증권회사들의 채용규모는 제조업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인력수요가 덩달아 급증하는 바람에 금융회사들은 경력자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간 인재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IB(투자은행)전문가,이코노미스트 등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금융회사마다 관련 임직원 이탈을 막고 외부영입을 늘리느라 초비상이다.

    연봉은 기본적으로 산업과 기업의 부가가치에 연동한다.

    금융부문의 연봉이 제조업을 훨씬 웃도는 것도 제조업보다 금융업의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금융인력의 공급부족현상은 금융부문의 연봉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연봉상승은 다시 금융권으로 인재가 몰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경제에,또 한국의 인재시장에 금융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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