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마스크'로 유명한 고대 이집트 왕국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맨 얼굴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약 3,300년 전 사망한 고대 이집트 왕국의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미라의 맨 얼굴이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 있는 무덤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특수 유리상자에 안치돼 일반에 공개되는 투탕카멘의 미라는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된 것으로 관광객들은 5일부터 투탕카멘의 몸과 맨얼굴을 볼 수 있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43년, 10살의 나이에 이집트 18왕조 파라오에 즉위했으며 18~19세에 사망했다. 파라오는 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무력한 파라오'로 평가 받고 있으나 지난 1922년 11월4일 英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집트 남부의 나일강변 마을인 룩소르에서 '황금 마스크'를 쓴 미라와 부장품이 보존된 무덤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졌다.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전까지 85년동안 전문가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허용됐으며 투탕카멘의 얼굴을 직접 본 사람은 50명 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