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의 11%는 성관계시 동시에 최소 2명 이상 여성 파트너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애더오라 애디모라 박사 연구팀은 공중보건전문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퍼블릭 헬스'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15-44세 남성 4천928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 연방정부 통계치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동시에 2명 이상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대부분이 복수의 파트너가 여성들로만 '구성'된 것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남성 답변자들은 여성 파트너들이 여러 남성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고 성관계시 음주와 마약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 행위로 인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혹은 성감염성질환(STD)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성관계시 동시에 복수의 파트너를 가질 가능성이 백인들에 비해 2-3배 정도 더 많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있어서 이성 간 HIV 감염 경로를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