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남자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부산 부산진구 모 은행 앞에서 B(41)씨에게 "다이아몬드 거래사업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5천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0여년전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A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 남자 2명과 일정 기간 내연관계를 유지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