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KT에 대해 IP(인터넷)TV가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큰 영향을 못 미치겠지만 향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3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영석 연구원은 "KT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래 성장을 가늠케 할 매출 성장이 여전히 부진했다"고 말했다.

전화 사업 매출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성장 엔진인 IPTV와 와이브로 등이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IPTV 부문이 규제와 수익 측면에서 KT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KT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본격화된 '메가TV' 가입자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목표인 가입자 30만명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TPV 관련법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4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자회사 올리브나인과의 협력 등으로 IPTV 콘텐츠가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