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향후 6개월 지수 상단을 기존 2240P에서 2400P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투자전략부는 이날 11월 증시전망을 통해 "미국 경기침체 우려나 중국증시의 과열부담과 긴축우려 등의 제반 악재가 반영되더라도 우호적인 펀더멘털 모멘텀과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급락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주가지수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이 갈수록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3개월 지수전망을 기존 1860~2030P에서 1900~2150P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저점을 제한적으로 상향한 것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불거질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악재의 출현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점 상향은 아시아 신흥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는 과정이 견조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향후 6개월 지수 전망도 2400P로 올려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중국증시의 과열부담 등이 주가지수의 2000P안착에 저항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만 남아있을 뿐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흐름에 큰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11월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산업재와 경비소비재섹터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전략을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9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8개 종목을 제외했다.

내수주들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장 탄력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백화점호텔신라를 편입시켰다. 금융주의 경우 메리츠화재를 추가로 편입한 반면 은행에서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대신 부산은행을 추가했다.

증권주의 경우 기존 종목을 모두 제외하고 미래에셋증권으로 단일화했다. 산업재섹터 내에서 이익모멘텀과 업황이 양호한 STX엔진대한해운을 신규로 편입했고 소재섹터 내에서는 현대제철KCC를 신규로 편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