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창조한국당 창당을 준비중인 문국현(文國現) 후보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주말 전국 각 지역 표밭을 다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신당 정 후보는 27일 오후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교육.의료복지 실현을 위한 문화축제' 행사에 오충일 대표와 함께 참석, 축사를 통해 핵심 가치인 `가족행복시대' 구상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다.

정 후보는 28일에는 오충일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김근태 상임고문 등 4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의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대선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민노당 권 후보는 `전북 5일 대장정' 이틀째인 27일 정읍에서 단풍마라톤 행사와 정읍 축산 테마축제에 참석한 뒤 오후 이 지역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권 후보는 28일에는 김제로 이동해 이 지역 농민, 노동자, 종교인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뒤 공부방, 상가, 터미널 등을 돌며 바닥 표심을 다질 예정이다.

`충청 버스투어'를 진행중인 민주당 이 후보는 27일 청주 상당구 육거리 재래시장을 둘러본 뒤 충북대 총동문회 체육행사, 충주 사과축제, 아산 농어민 대회 등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 충북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28일에는 전남으로 이동해 여수에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을 방문하고 순천에서 한국 청년회의소(JC) 전국 회원대회에 참석, 대선승리를 위한 `서부 벨트'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문 후보는 27일 수원에서 열리는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고 28일에는 강원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하는 등 오는 30일로 예정된 창조한국당 중앙당 창당을 위한 정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