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영향을 미칠 악재들의 강도가 희석되곤 있지만, 상승 모멘텀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주식투자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아진 주가를 활용해 매수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SK증권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예상했던 수준을 기록, 추가 긴축 역시 전망했던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날 국내 증시도 상승 마감하는 등 재료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가 추가 긴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도 가격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홍콩H지수와 상관성이 높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

기관의 구경제 섹터에 대한 순매수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유지한 것도 추세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 원종혁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금융기관의 실적 부진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3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승할 것"이라면서 "다음주 미국 FOMC 회의까지는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와 수급상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시장의 우려와 악재들은 희석될 것으로 판단.

원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 실적이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한 이후 추가 모멘텀 또한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중단기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는 하락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장기 전망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주가가 낮아질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

대우증권 박중제 연구원도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미국의 금융 기관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심각한 신용경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증가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지수는 1900선을 지지선으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