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의 임원 10명 중 3명 가량은 이른바 '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력이 공개된 임원 2천226명 중 서울대 출신이 1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대학(11.7%), 고려대(8.8%), 연세대(7.1%), 한양대(6.5%), 성균관대(6.0%) 등의 순이었다.

해외대학을 제외한 단일 대학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졸업한 임원의 비율이 29.5%에 달했다.

주요 기업별로 삼성전자는 해외대학(13.8%), 성균관대(9.9%), 한양대(8.1%), 서울대(7.7%), 경북대(7.3%) 등의 출신이 많았고, 현대자동차는 해외대학(11.6%), 서울대(11.0%), 고려대(8.8%), 연세대(8.35), 한양대(7.7%) 등의 졸업자가 다수를 이뤘다.

또한 SK㈜는 서울대(37.0%), 고려대(22.2%), 연세대(13.9%), 서강대(4.6%), 한양대(4.6%) 출신이, LG전자는 해외대학(26.7%), 부산대(13.1%), 서울대(12.0%), 연세대(8.4%), 고려대(6.8%) 출신이 각각 주류를 형성했다.

출신학과가 밝혀진 임원 1천144명의 전공은 경영학(23.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공학(8.3%), 기계공학(7.5%), 경제학(7.1%), 화학공학(4.6%)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