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설 100층짜리 '브로멕스 킨텍스타워'를 건립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킨텍스타워는 부지 면적 3만9천800여㎡에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0% 이하, 높이 450m까지 건축이 허용되며 방송영상 관련 기업 등 업무시설과 주거,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개발(MXD) 방식으로 건립된다.

시(市)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80층 이상 및 방송영상기업 1만5천860㎡ 이상 유치를 의무화하고 이보다 높게 고층으로 개발하거나 방송영상기업 유치 면적을 늘리는 사업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브로멕스 프로젝트의 글로벌화와 외국 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 컨소시엄에 '외투법'에 의한 외국 자본 참여를 의무 조항으로 규정해 국내외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만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5일 킨텍스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1월 23일 사업제안서를 일괄 접수한 뒤 각 분야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자족기반 마련을 위해 브로멕스 킨텍스타워를 포함해 2012년까지 삼송신도시 브로멕스 힐사이드, 덕은동 브로멕스 밸리, 장항동 브로멕스 필드 등 모두 5개 권역에 370여만㎡ 규모의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브로멕스 킨텍스타워를 초고층으로 건립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산업시설을 방송영상산업으로 보완, 자족 기능을 확보할 계획으로 킨텍스타워는 그 첫 걸음"이라며 "한류우드, 킨텍스와 함께 경기북부지역의 산업과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031-961-4113)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