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IPTV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23일 가온미디어는 LG데이콤의 IPTV 성능테스트에 통과해 오는 11월 중순부터 관련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데이콤이 내년 말까지 20만 가입자를 예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온미디어는 2008년에 이와 관련해 92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가 최근 노르웨이 Get사에 약 40억원 규모의 HD PVR 셋톱박스를 11월부터 납품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시작으로 내년 Canal Digital 등 북유럽 사업자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인 HD PVR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의 3분기 실적이 국내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MHP 매출 감소, 인도 매출 개시의 지연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25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가 기존 MHP 기반 고객을 PVR 가입자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점, Tata Sky 등 인도로의 매출이 10월부터 개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온미디어의 실적이 4분기부터는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2만6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