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스타우트 등 외국산이 장악해 온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하이트의 S(에스)맥주가 출시 3개월 만에 1위를 차지,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7월1일부터 10월12일까지 이마트 등 5대 대형마트 250여개 점에서 프리미엄 맥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선보인 S(에스)맥주가 전체의 44.6%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카프리는 24.6%로 2위에 랭크됐고,버드와이저는 19.7%로 그 뒤를 따랐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대형 마트 내 프리미엄 맥주 판매량 조사에서는 버드와이저,스타우트,엑스필 순이었다.

프리미엄 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소매가 기준 병당 200∼300원 비싸며 병 위주로 팔리는 상품군으로 전체 맥주시장의 2% 정도를 차지한다. S맥주는 6월 말 출시 두 주 만에 예상 공급 목표를 초과하기 시작해 7~8월에는 월 평균 120%씩 생산했다. S맥주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는 이유는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를 함유한 웰빙 맥주로 컨셉트를 잡은 게 주효한 것으로 하이트 측은 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