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불안 여파로 70 포인트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1940마저 붕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연기자. 코스피 낙폭 확대 -코스피 장중 1940선 붕괴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 -미 주택경기, 기업실적 악화 -1930, 1900선 지지여부 관심 개장 초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2000선은 물론 장중 1940선 밑으로까지 주저앉았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미국 주택경기 침체우려 등 3대 악재가 한꺼번에 불거져 나오며 투자심리를 극도로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외국인은 전일 42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도 3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며 나흘 만에 1조원 이상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27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지수 급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중국 관련주의 급락세가 눈에 띠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비중 10%를 양분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7%, 4% 하락하면서 지수 급락세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관련주 강세 지속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차익매물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8월17일과 9월13일 저점 추세선인 1991선이 오늘 장 시작 후 20분도 안돼 무너졌다"며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주가가 더 떨어지고 있는 것도 안 좋은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대신증권은 “미국증시 불안으로 야기된 이번 조정은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다”며 "비록 20일 이평선이 무너졌지만 1930선과 1900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