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종 대표주인 신세계가 장중 70만원을 돌파하며, 하이닉스와 LG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습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최근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집중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6월 이후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신세계가 불과 1주일 만에 지난 넉 달간의 조정을 모두 만회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초 67만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신세계는 이 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7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하이닉스와 LG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서며 유통업종 대표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6월 31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롯데쇼핑도 최근 신고가 행진에 합류하며 장중 44만7천원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면에서 신세계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8만원대 까지 추락했던 현대백화점 역시 이 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2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주들의 이 같은 강세는 그동안 지표상 나타났던 내수경기 회복 신호가 이들 기업들의 실적에 뒤늦게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소비심리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통업체 실적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추석 시즌을 계기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년 유통업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