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 조합원 10분의 1 참여…진료 차질없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용보장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어온 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병원 측과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예고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2005년 노사가 합의했던 '연봉제ㆍ팀제 도입 금지'를 문서로 재확인하고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경영권과 관계된 협상은 할 수 없다고 맞서 난항이 예고됐었다.
파업 첫날인 10일엔 2100여명의 조합원 중 10분의 1 남짓만 파업에 참가했다. 병원 측이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2곳과 달리 위탁경영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에선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고용안정 외에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의 철수 △직원 인력 충원과 간호사 수 확대 △원내 CCTV 설치 금지 △병실료 인하와 선택진료제 폐지 △임금 9.67%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법에 규정된 대로 2년 이상 근무자의 정규직화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며 3.5%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부서별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외래 환자수와 수술 건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나갈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노조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병원 측과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예고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2005년 노사가 합의했던 '연봉제ㆍ팀제 도입 금지'를 문서로 재확인하고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의 철수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경영권과 관계된 협상은 할 수 없다고 맞서 난항이 예고됐었다.
파업 첫날인 10일엔 2100여명의 조합원 중 10분의 1 남짓만 파업에 참가했다. 병원 측이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2곳과 달리 위탁경영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에선 파업이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측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고용안정 외에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의 철수 △직원 인력 충원과 간호사 수 확대 △원내 CCTV 설치 금지 △병실료 인하와 선택진료제 폐지 △임금 9.67%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법에 규정된 대로 2년 이상 근무자의 정규직화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며 3.5%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부서별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외래 환자수와 수술 건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나갈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