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시장 약세와 주택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고용 시장 악화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이달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 시장이 호전된다는 조짐에도 불구하고 상황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에서 이 같은 전망이 나온다.

주택시장은 곧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반적인 예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이 한때 생각했던 만큼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연방은행이 이달 말 마지막 이틀 동안에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요인이 존재한다.

예상을 깨고 9월에 11만 1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는 호조를 띠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올라갔다.

이는 고용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이 될 것이란 정책 당국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언 셰퍼드슨은 "높아지는 실업률은 다소간 기정사실이었다"며 앞으로 노동시장 완화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장 많이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한 전례는 매우 드물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소재 와코비아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티인 마크 비트너는 "경제 상황이 경기 후퇴에 가깝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금융 시장에서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중앙은행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비트너는 "지금의 문제는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경제에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금리 인상이 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