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이 제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2004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U19 여자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유영아(위례정보고.2골)와 정혜인(동산정보고)의 연속골로 태국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대만과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한국은 2연승으로 조 2위까지 오르는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첫 경기를 승리한 중국이 대만과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한국은 오는 9일 열릴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4강에 오르게 된다.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준결승 토너먼트를 갖게 되며, 상위 세 개 팀이 내년 12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전반 19분 태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29분 유영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0분 정혜인의 역전 결승골에 이어 후반 41분 유영아의 추가골이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영아와 정혜인은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