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3분기 실적 Preview: 내용 면에서 다소 부진. 그러나 국민은행 주도의 주가 상승 예상...우리투자증권 ●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장과의 Gap 좁히기 성격이 강함 최근 국민은행 행장 연임이라는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은행주를 움직일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은 시장과의 Gap 좁히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년말 이후 현재까지 시장대비 은행주의 상대수익률은 -26.7%p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underperform 한 상태이다. 이런 점이 고려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대한 비중을 다소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 10월 중순부터 발표될 은행의 3분기 실적은 내용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순이자마진이 0.05%p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연체비율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들은 순이자마진을 잘 방어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자마진 하락은 우호적인 금리 상황(CD 금리의 급등)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인데,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예금조달 비용이 큰 폭 증가한 것과 예상과 달리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경쟁이 완화되지 않았던 것에 주로 기인한다. ● 그러나 국민은행 주도의 주가 상승 예상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은행주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당사는 은행주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하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특히 4분기 은행주 상승은 국민은행 주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국민은행을 은행주 Top Pick으로 유지한다. 다른 은행주들이 가시적인 모멘텀을 발생시키기 어려운 상황인 것과 비교하여, 국민은행은 지주회사 전환, MA나 고배당(혹은 자사주 매입) 등 구체적인 이벤트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은행으로의 성공적인 다각화를 이루고 있는 신한지주에 대한 Buy 투자의견과, 조선업 호황의 수혜주인 부산은행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하나금융, 외환은행, 대구은행은 하락리스크는 적지만 상승 여력 또한 크지 않다는 점에서 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