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의 도시' 울산시가 산업축제를 연다.

노·사·정 한마음 등반대회,시민걷기대회,수출상담회,기술세미나,투자유치설명회에다 각종 문화제,거리축제 등이 어우러진 퓨전형 축제다.


자동차 파업으로 갈라진 민심을 묶고 산업활동으로 지친 근로자와 기업 임원의 사기를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다지자는 취지다.

울산시는 10월 셋째 주인 15일부터 21일까지 한주간을 '산업축제 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문화·체육·산업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15일과 16일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자동차 진동소음 기술세미나와 금형가공 및 신기술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한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동향과 장비교육,프레스 및 금형업계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된다.

17일에는 동구 현대호텔에서 미국과 싱가포르,러시아 등에서 온 15개 외국사 바이어와 국내 70여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지역의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석유화학제품,장비 및 기계부품 수출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18일에는 무역진흥공사와 함께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유망 중소기업 100여개사를 초청해 '전략적 자본유치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과 해외자본 유치 지원,외국인 투자촉진 지원시책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19∼21일까지 울산체육공원 일대에서 근로자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울산산업문화축제를 열어 산업체 대항 족구대회와 노·사·정 한마음 등반대회,기업사랑 시민 걷기대회 등의 노사화합 행사를 갖는다.

또 자랑스러운 경영인과 중소기업,산업평화 및 지역사회 공로자,기업사랑운동공로자 등에게 시상하고 근로자 가요제와 초청가수 축하공연,문학·미술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방침이다.

울산시는 산업주간에 앞서 4일부터 처용문화제를 시작으로 시민생활체육대회,영남알프스 억새축제,차없는 거리 축제,외고산옹기축제,황우쌀축제,각 구청의 구민화합축제 등을 잇따라 열어 산업주간까지 분위기를 돋운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