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는 193만5000명 증가한 반면,정규직은 23만2000명 감소했다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30일 주장했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정부 4년간 고용구조 분석'자료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8월 383만9000명이던 비정규직이 올 3월에는 577만4000명으로 모두 193만5000명 늘어났고,정규직은 1019만명에서 995만8000명으로 23만2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2002년 8월 27.4%에서 2007년 3월 36.7%로 9.3%포인트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비정규직의 경우 같은 기간 100만2000명 늘었으며,20대는 같은 기간 정규직 인원이 59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집권 이후 한편으로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주장하면서도,다른 한편으로는 반기업 정서 확산 등으로 기업 투자를 위축시켜 일자리 창출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