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국민 조종사 4명을 선발한다.

모집 신청자 중에서 선발될 국민 조종사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서울에어쇼 2007' 행사에서 국산 항공기를 타 볼 수 있는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공군은 에어쇼에서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과 한국형 기본 훈련기인 KT-1에 탑승할 국민 조종사 4명을 뽑기로 하고 본격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국민 조종사들은 항공기를 탈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해외 항공기 바이어들에게 한국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하게 된다.

공군은 22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airforce.mil.kr)를 통해 신청받는다.

1차 서류 심사에서 30명을 뽑은 뒤 2차 심층 면접에서 8명을 가려내며 신체 검사와 항공생리 훈련을 통해 최종 4명을 선발한다.

만 19세 이상(198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의 대한민국 성인 남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비행 안전을 고려해 남성(신장 162.5~194cm,체중 53~99kg)과 여성(신장 160.0~194cm,체중 53~99kg) 신체 조건에 제한을 뒀다.

한편 6회째를 맞는 올 서울에어쇼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여개국 300여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자국의 항공·지상·해상 첨단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올 행사에는 미국 공군의 F-15C,F-16C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AH-64),우리 공군의 F-15K,KF-16 전투기,해군의 대잠초계기(P-3C)와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K-9 자주포,K-2 전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