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1일 제약업종에 대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성장세 유지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혜린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6394억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3% 증가했다"며 "이는 월별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로 최고치이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상위 9개사의 합산 8월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증가율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

이는 올해 들어 전체 시장과 상위 제약사의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률 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업종 최선호주로 녹십자종근당을 꼽았다. 녹십자는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종근당은 전년동기의 낮은 베이스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의 높은 베이스 효과가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하반기 제약업계에 대해서는 공정위 조사와 약가재평가 결과라는 중요한 두 가지 이슈가 있지만, 악재는 아니다"며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돼 왔고 실질 확정 단계까지는 피해 규모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