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제약업종에 대해 공정위 과징금, 약가재평가 등 잇단 악재로 10~11월 단기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에 대한 장기 리레이팅 전망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그 근거는 수도 없이 밝힌 바와 같이 실적모멘텀이 살아있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국면에 왔다는 점, 신약개발에서의 가시적 성과,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등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다만 작지 않은 악재의 잇따른 돌출로 단기 조정 가능성은 높은 상태"라며 "공정위 과징금, 약가재평가 등 굵직굵직한 악재가 확정되는 10~11월이 제약주의 단기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제약주에 대해서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듯 조금씩 사 모으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며 "주가 조정이 좀 더 길어지더라도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바닥을 확인하고 주식을 사려하면 거래량이 작기 때문에 단가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제약주 중 최선호주로 대웅제약, 중외제약, 녹십자를 선정하고 기관투자가의 포트폴리오 편입용 제약주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제약주의 단기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최선호주 선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