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 등 소주 3사, 진로 공정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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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류와 선양, 한라산 등 소주 3사가 17일 소주의 첨가물 논쟁을 촉발시킨 진로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 3개 회사는 '소주도 설탕을 뺐습니다'라는 진로의 광고와 홍보자료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진로가 허위 비방광고로 경쟁사들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특히 업체들간의 공정한 경쟁을 제한해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터 광고를 통한 광고전에도 나섰습니다.
두산 주류는 지난 10일부터 '설탕도 없고 소금도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광고를 업소와 도매상 등에 전면 배포했습니다.
이 포스터에서 두산 주류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설탕은 물론 소금을 따로 넣지 않는 처음처럼, 소주 맛의 부드러운 새 기준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충남지역의 소주 업체 선양 역시 '설탕을 이제야 뺏다는 참이슬! 넣어본 적 없는 맑을 린!'이라는 메시지를 넣어 포스터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주업체가 소주에 설탕을 첨가했다는 진로의 광고에 대해 사활을 걸고 나서는 데 반해 진로는 나트륨 문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진로가 나트륨 첨가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