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재료 부재 속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13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5.36%로 마감했다.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5.34%, 5.46%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연 5.78%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초반 소폭의 금리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증시가 프로그램 매수로 급반등하면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상규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금리 상승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매수세를 강화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미국발 경기불황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둔화에도 국내 경기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겠으나 그 시점은 내년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