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올 추석선물 예약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추석선물세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우 등 정육세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효과로 작년보다 10%가량 가격이 하락,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게 백화점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평균 구매 단가는 선물세트가 10만원대,정육세트는 20만원대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9월9일까지 17일간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판매금액이 전년 대비(2006년 9월4~20일) 18%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8월21일~9월9일)은 25%,신세계백화점(8월31일~9월9일)은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추석선물 예약률 신장의 일등공신은 정육세트.신세계의 정육 선물세트 판매량은 작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정육 세트의 90% 이상이 냉장육으로,가격대는 20만~25만원 선이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 객단가는 15만원 안팎 선.

롯데도 작년보다 갈비세트 20%,정육세트는 25% 정도 더 팔렸다.

정육 선물세트 가격은 20만~25만원대.현대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웰빙 트렌드로 선호도가 높아진 냉장 신선육은 47%가량 늘어났다.

갤러리아는 25만원대의 한우 선물세트 '강진맥우' 판매량이 6배가량 늘어났다.

인터넷 쇼핑몰의 선물 예약 판매도 작년에 비해 15∼30%가량 늘어났다.

가격대는 1만~3만원대가 주를 이뤘다.

오픈 마켓인 엠플은 추석 15일 전인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최근 열흘간 예약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었다.

많이 팔리는 상품은 1만5000∼1만9000원대의 포도씨유·올리브유 세트,참치세트 등이다.

평균 구매 객단가는 2만5000원 선.

인터파크도 최근 열흘간의 추석선물 예약 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

추석 선물 객단가는 3만∼3만5000원 정도.주로 과일세트가 팔렸다.

롯데닷컴도 15% 늘었다.

28% 신장한 갈비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김동민/김진수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