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원초적 본능"을 표방하는 에로틱 스릴러 OCN TV드라마 "이브의 유혹" 4개의 시리즈중 마지막편인 "키스"(감독 남기웅)가 14일 저녁 11시 방송된다.

마지막편인 "키스"는 옆 집에 이사 온 여인과의 은밀한 밀회를 나눈 후,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파멸에 이르는 한 누드전문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키스"의 감독은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라는 국내에서 가장 긴 26자의 영화제목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남기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쎈' 영화가 될 것"라며 "타깝게도 노출 수위가 높은 관계로 영화 상영분과는 달리 TV 방영분은 심의규정에 따른 방송 불가 장면들을 삭제하고 조정된 상황에서 방송될 것"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연극배우 출신의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섭외하여 "키스"의 작품성 또한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작가 '영훈' 역의 김경익은 연극 "봄날은 간다"로 동이연극상을 수상해 연출가이며 이웃집 여자 '효진' 역의 윤미경은 연극 "맥베스" "갈매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신예다.

'효진'의 폭력적인 남편 '현철' 역의 양영조는 황철민 감독의 "프락치"로 2006년 제3회 시라큐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거칠마루"와 "수"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어 '영훈'의 아내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정임' 역의 '이자경' 또한 연극 "독주" "출세기2" "춘향전" "나생문" "환" 등에서 색다른 작품 세계를 펼친 주목 받는 여배우로 4명의 주연배우 모두가 연극무대에서 찬찬히 실력을 다진 연기파 배우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키스"에서는 여러 형태의 애정 행각도 보여질 예정이다.

의처증을 가진 폭력 남편과 이를 묘하게 즐기는 아내 사이의 '가학적인 사랑',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불쌍한 여인과 옆집 남자의 '어긋난 불륜', 잘 나가는 부부의 피상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계산적인 사랑' 등 다양한 남녀 관계가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신예 배우 윤미경, 이자경의 강도높은 베드신과 과감한 노출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OCN의 박선진 기획편성국장은 “‘이브의 유혹’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성인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웰메이드 성인 컨텐츠’를 목표로 했지만, 특히 스릴러적 요소와 과감한 성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키스 편에서는 에로틱 스릴러의 면모를 한껏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성인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인 OCN 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편 "키스"는 14일 저녁 11시 방송될 예정이다.(90분, 19세 이상)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