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향후 구조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유럽 사업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중국시장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차량 가격을 인하하면서 부품업체 전반적으로 중국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성우하이텍은 현대차 유럽 사업에 단독 벤더로 진출함에 따라 고성장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성우하이텍은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성이라는 기존 장기 투자전망의 훼손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성우하이텍 체코법인의 초기손실로 인해 2007년까지 전반적인 이익 성장이 제한되지만 체코법인이 BEP에 도달하게 될 2008년부터 수익성장의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PER은 9.8배로 부품업종 평균 수준에 도달한 상태.

하지만 2008년, 2009년의 구조적인 성장성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직수출 가운데 불규칙적으로 발생되는 설비매출의 반영여부에 따라 분기실적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그러나 연간으로는 큰 편차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설비매출이 상반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추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