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이후 소비회복과 소매성수기 효과로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2008년부터는 이마트의 출점 확대 및 기존점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명품관과 죽전점 등 신규 백화점 점포의 실적기여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또한 신세계마트와 신세계첼시의 이익기여도 상승 등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 신세계는 8월 총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1% 늘어난 8348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8월 매출은 기대수준에 못 미쳤으나 이익률은 안정적인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총매출은 소비심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월초반의 강우집중으로 여름시즌 상품판매가 부진했던 것을 분석됐다.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2~3% 내외 감소, 백화점 매출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두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그러나 고마진 상품판매 증가와 비용효율화에 따른 이익률 상승, 자회사 신세계마트의 수익성 개선은 긍정이라는 설명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9월에는 소비개선 및 추석특수로 실적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2만2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