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보고서 "미국.유럽 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
OECD는 이날 올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전세계 성장 전망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9%로, 유로존은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미국 외에 프랑스, 독일 등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7(서방선진7개국) 국가의 성장률 전망도 2.3%에서 2.2%로 소폭 내렸다.
프랑스의 성장률 전망은 2.2%에서 1.8%로, 독일은 2.9%에서 2.6%로, 이탈리아는 2.0%에서 1.8%로 낮게 조정됐다.
반면 일본은 2.4%로 당초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영국과 캐나다는 각각 3.1%, 2.7%로 상향 조정됐다.
장 필립 코티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전망치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티스는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이 당분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률 전망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티스는 이어 이달 중 합동회의가 예정돼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을 감안해 긴밀히 통화정책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당초 주요 대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온 ECB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앞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반면 FRB는 기준금리를 이달 중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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