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현금통합정산업무도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열렸다.

자동화기기(ATM) 운영관리 전문회사인 한국전자금융은 29일 강서자금센터 개원식을 갖고 신한은행의 현금정산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전자금융은 앞으로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자금정산센터를 대신해 수도권 지역에 있는 700여개 지점의 현금정산과 수송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은행권의 현금정산 업무를 대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금정산업무란 각 점포에 쌓인 현금을 수거해 정산센터로 가져와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고 지폐 권종별로 분류해 필요한 경우에 자금화시켜주고,관련된 현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은 대량현금 거래가 발생하는 대형유통점이나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자금센터를 활용함으로써 △대량 현금을 소지해 발생하게 되는 이자비용 및 자금화 비용 등의 비용절감 △자금정산 등 비생산적 분야의 인력절감 및 탄력적 인력운용 △대량현금의 운반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금융은 2002년부터 이마트에 현금수납,수송,정산 등의 현금수납관리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7년에는 신세계 첼시에 사람이 직접 현금을 집계하고 마감하는 현금 입.출금 업무를 무인자동화하는 자동정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