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은 증권주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며 증권주 리레이팅에 대한 조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선호 연구원은 "2.4배에 도달했던 증권업 PBR이 최근 조정으로 1.8배 수준으로 하락하며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성이 반영되기 이전 수준으로 과거 거래대금의 일시적인 증가가 나타났던 시기의 밸류레이션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에 의한 실적 개선만을 반영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이라는 질적인 성장성은 반영이 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증권수 리레이팅을 위한 전제조건이 이익 개선을 통한 수익성(ROE)향상과 장기적인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증권업을 둘러싼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증권사 수익성 향상을 위한 1차 조건인 높은 거래대금 수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을 이끌 대형증권사의 자기자본 직접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증권주 수급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외국인투자자 매매동향을 살펴보더라도 본격적인 매수가 시작된 2006년 하반기 이후 누적 매수대금 및 수량은 이미 소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조정으로 한국 주식시장 및 증권업종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다시금 부각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 찾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이익모멘텀은 다시 부각될 것이며 최근 다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할인 측면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