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삼성전자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라 LCD부품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관련주들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8세대 라인이 이번주 공식 가동한다"며 "LCD부품업체에 투자하기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LCD부품 업체들의 월간 실적이 6월부터 개선되고 3분기에는 흑자전환 및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 8세대 가동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과 46인치, 52인치 대형 제품 출하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8세대 가동의 최고 수혜주로 디에스엘시디를 꼽았다.

윤 애널리스트는 "8세대 라인이 초기에는 52인치 양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52인치 BLU모델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디에스엘시디가 8세대 가동에 따라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상반기 실적 악화에 따른 실망감으로 디에스엘시디의 주가가 크게 급락해 벨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솔LCD와 우리이티아이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솔LCD의 경우, 자회사인 한솔라이팅을 통해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CCFL의 내재화를 시도중이고 연말 생산능력ㅇ디 월 1000만개에 도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으로 또다른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한솔LCD는 가장 이상적인 BLU업체의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이티아이는 LPL 원가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기존 CCFL보다 10%가량 가격이 낮은 SEFL을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휘도가 높아 BLU채택 램프 수를 줄일 수 있어 패널 원가 하락에 큰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SEFL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로 우리이티아이의 3분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극심한 단가 인하가 있었지만 영업이익률 두자리수를 지켜냈고 하반기에는 단가 인하가 약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액 증가는 물론 영업이익률 상승도 기대해도 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