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개발(R&D)예산 규모가 내년에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2008년 정부 R&D 투자 규모를 10조7000억~10조8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9조7629억원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다. R&D 예산은 2001년에 5조원을 넘어선 지 7년 만에 2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과기부는 내년에 지방 R&D 투자 비중을 올해 39.8%에서 40.3%로 끌어 올리고 기초연구 투자비중도 25.3%에서 26.4%로 높일 방침이다. 과기부는 또 국가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연구센터 중복 조정을 통해 140억원을 줄이고 1억원 이상의 고가 연구장비에 대한 투자 효율성을 높여 215억원을 절감하는 구조조정도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