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27일 메모리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하반기 낸드 수요 전망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애플이 다음달께 적어도 한개 이상의 신형 아이팟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향후 출시될 아이팟 제품들은 대부분 낸드 기반이어서 관련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설명.

맥쿼리는 16GB 용량의 낸드를 장착한 '아이팟비디오'와 '아이팟나노'가 향후 주력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형 모델들의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제품의 출시 자체가 낸드 수요 전망에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일부에서 아이폰 생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낸드 수주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낸드 업체들이 최근 아이팟 신형을 위한 칩셋 출하를 시작했다는 점 등에서 하반기 수요 전망은 괜찮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또 "단기적으로 낸드 가격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상반기엔 일부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낙폭이 지난해나 올해 상반기처럼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지만 휴대폰용 낸드 수요가 쿠션역할을 해줄 것으로 관측.

삼성전자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