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장중 1000조원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5% 내외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은 1007조30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905조3397억원과 101조961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장중 한때 1000조원을 넘어섰지만, 장 막판 지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결국 1000조원 탈환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포스코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이 4~5% 가량 급등하면서 그동안 깎아먹었던 시가총액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장주 NHN이 2%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 서울반도체(2.87%) 키움증권(2.15%) 포스데이타(11.62%) CJ홈쇼핑(2.68%)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증시가 급등하면서 크게 불어나기 시작한 시가총액은 지난 4월 4일 800조원, 5월 28일 900조원에 이어 지난달 4일에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

그렇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지난달 25일 1103조원을 정점으로 급격히 감소, 지난 16일 100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