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의 팽팽한 지분구도가 주가에는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외국인과 대주주의 팽팽한 지분 구도는 장기적으로 주주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8월 현재 환인제약의 지분 구도는 대주주를 포함 회사측 지분이 총 42.2%이며, 2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칸벨류'를 포함해 외국인 지분율이 34.6%에 이르고 있다.

'데칸벨류'의 대규모 주식 보유가 궁극적으로 M&A를 위한 것인지 단순한 경영 참여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이후 매각차익을 노린 것인지 현재로서는 확실히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조 연구원은 "그러나 환인제약측이 부담을 느끼는 수준임은 확실해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증가 등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인제약은 실제로 지난 24일 4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총 64억원 규모에 해당되며 취득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1월27일까지이다.

조 연구원은 환인제약이 지난해 말 기준 323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재무구조가 우량해 자사주 취득 자금을 동원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익이 늘어나 저평가 매력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는 2만30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