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청장은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9급에서 '넘버 3'인 서울청장까지 오르는 '9급 신화'를 이뤄낸 인물로 지난 4월 명예퇴직했다.
퇴직 후 로펌과 세무법인으로부터 영입 요청을 받았으나 후배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본인(박)과 부인(백)의 성을 딴 소규모 사무소를 열었다.
박 전 청장은 이날 고향마을(용인시 수지구) 이름을 딴 '정평장학회'를 설립하고 24명의 소년소녀가장과 국세공무원 가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청장은 내년까지 5억원을 출연해 매년 50여명을 후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