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에 블랙스톤 등 대형 사모펀드가 뛰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하이마트를 사모펀드에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동종업계에서는 그만큼 높은 가격에 인수할 곳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현재 하이마트의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대략 2조원 수준. 그동안 일본의 대형 양판점 '베스트덴끼'가 관심을 가졌지만 결국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사모펀드가 하이마트 인수 의사를 내놓아 관심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스톤, 칼라일, CCMP으로 이뤄진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국 유통시장 규모가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사모펀드들이 거액을 주고 하이마트를 살지는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하이마트 역시 현 매각대금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조원대로의 가격 하향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2조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1위의 전자제품 전문점으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