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으로 치러진 고 변중석 여사의 영결식이 21일 열렸습니다. 고인은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곁에 안장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오전 7시20분. 예정된 시각이 되자 고 변중석 여사의 영결식이 아산병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학창시절 고인의 집에서 숙식을 했던 정재석 전 부총리, 친자매처럼 속내를 나눴던 김재순 수녀가 고인을 추억하고 애도하자 영결식장을 메운 유족들의 얼굴에는 슬품이 흘러듭니다. 영결식이 끝난뒤 운구는 별도의 노제 없이 고인이 생전에 터를 삼았던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돌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향했습니다. 범 현대가의 가족들, 임직원들이 도열한 가운데 한국경제를 이끈 故 정주영 명예회장 곁에 안장됐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많은 상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모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은 안장식 내내 말이 없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사장은 안장식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범 현대가의 다음 세대의 구심점임을 드러냈습니다. 나흘간 5천여명의 조문객이 들러 고인을 애도한 고 변중석 여사의 장례는 21일 안장식으로 끝이 났지만 이제 남은 현대가의 사람들에게는 '현대'라는 이름의 무게가 더 크게 내려 앉았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