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한때 18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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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800선까지 위협받았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재평가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증시 하락 배경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 증시가 하락한데다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미국 주요 투자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재평가에 착수할 것이라는 미확인 소식이 매수세를 악화시켰습니다.
어제 반등했던 아시아 증시도 약세로 기울었고 특히 중국 증시가 장중 흔들린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를 보였으나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한 수준에 그쳐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데도 지수 낙폭이 커진 것은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태에서 매수세가 후퇴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 금리인하가 투자심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리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만 소폭 상승했을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해 직전 장중 저점은 물론 1800선을 위협받았으나 막판 낙폭을 줄여 1817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건설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급락하며 하락률이 3%가 넘었으나 낙폭이 진정된 끝에 760선을 지켜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악재 없이 시장이 급락하는 것에 대해 글로벌 증시가 아직 저점을 확인했다는 확신이 없고 매수공백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면서 수급이 불안해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논란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위험을 관리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는 대형 기술주나 은행주 등에 저가 매수로 대응하라고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