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질 연세대 국제캠퍼스의 면적이 66만㎡로 최종 결정됐다. 연세대가 당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에 요구했던 면적과 거의 일치한다. 연세대는 서류작업과 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쯤 국제캠퍼스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0년 3월 이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7일 인천경제청과 대학들에 따르면 연세대 등 5개 대학에 배정할 부지의 면적을 담고 있는 5.7공구의 개발계획변경안이 확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처 개발계획변경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안에 따르면 연세대에 66만㎡를 배정해 이 가운데 25만㎡에는 캠퍼스와 기숙사를 건립하고 9만9000㎡에는 외국 제휴대학인 미국 UC버클리대 분교,16만5000㎡에는 연구개발시설,10만㎡에는 문화체육시설을 각각 짓도록 했다. 나머지 4만6000㎡는 공공시설용지다. 연세대가 추가 요구한 주거.상업용지 26만㎡는 공영개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에 돌아가는 부지는 49만㎡에 그칠 전망이다. 고려대,서강대,인하대,가천의과학대 등은 지난해 8월 모두 270만㎡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와 4개 대학에 배정할 총 115만㎡는 송도 5.7공구 전체 면적의 17%로 외국의 산업클러스터에 배정된 학교용지에 비교할 때 결코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2010년 개교를 위해서는 일정이 빠듯하다"며 "일단 수업 진행에 필요한 시설을 2010년 3월 이전에 짓고 근린생활 시설은 학교를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송형석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