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도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6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2.0에 따르면 두바이는 지난 1월 조성공사를 시작한 3.7평방마일 규모의 '마스다르'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를 풍력과 태양열 그리고 지열로만 생산하며 도시 내 자동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도시 건설은 2009년 마무리된다.

도시문제 전문 분석기관인 서스테인레인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도시를 두바이에 만든다면 다른 곳에서도 같은 프로젝트를 실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프로젝트가 제대로 완성될 경우 전 세계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해를 많이 배출하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성공할 경우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보너스로 받는 혜택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