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신작 게임 '헬게이트:런던'의 발매 일정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51분 현재 한빛소프트는 전날보다 650원(4.92%) 오른 1만3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올 하반기 국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헬게이트:런던'은 올해 출시되는 신규 게임들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말 실시한 비공개 베타테스트 테스터 모집에 경쟁률이 104대 1에 이를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대작.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올들어 두배 이상 오르며 주요 게임주들 중에서도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었다.

하지만 회사측이 '헬게이트:런던'의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일정을 연기하기로 하면서 주가는 된서리를 맞았다.

이같은 발표가 있기 전부터 상승 추세가 꺾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며 서비스 연기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컸음을 방증했다.

회사측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일정 연기이며 연내 상용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헬게이트:런던'의 해외 발매일 발표를 앞두고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날 게임의 북미지역 패키지 정식발매는 10월31일, 유럽지역 정식발매는 11월2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서비스의 상용화 지연이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면서, 4분기 중에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4년 이상 개발된 대작게임의 출시가 1분기 정도 지연된 점은 전체 개발기간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걱정할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최경진 연구원은 다만 상용화 시기가 확정될 때까지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