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브프라임 파장이 외국인 수급에 미칠 영향은?...대신증권 2차 서브프라임 파장은 미국의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에 걸쳐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신흥시장 국채의 가산금리를 상승시키고 있고, 저금리 통화 대비 고금리 통화의 가치를 저하시키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전방위적인 외국인 매도공세로 귀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외국인 매도공세는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 규모가 이미 지난 1차 서브프라임 사태를 넘어서고 있다. 결국 외국인 매도공세의 주된 이유는 미국 경기둔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되고, 향후 외국인 수급은 작년 5월의 패턴과 유사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외국인 순매도 규모와 진행 기간을 작년 5월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외국인 매도세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면 과연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둔화될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이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는 8일로 예정된 미 FOMC라고 판단된다. 물론 이번 FOMC에서는 기존의 원론적인 코멘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의 벤 버냉키 의장의 서브프라임 관련 어록를 살펴보면 원칙적인 수준의 우려 정도에 한정하면서 결국 미국 경제에는 파급효과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 통화당국의 시장안정을 위한 제스처일 뿐,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미국 연방금리 선물은 급락세를 보이며, 10월과 12월 중 금리인하 가능성이 각각 약 60%, 100%에 이르고 있다. 실질적인 금리인하가 미 서브프라임에 대한 경기둔화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수단이라고 판단하며, 곧 외국인매도세가 둔화될 시점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