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업체들의 설비투자 계획 축소로 LCD 업황 전망이 한층 더 좋아지고 있다.

7일 골드만삭스증권은 대만 AUO와 CMO가 내년 설비투자 예산을 각각 700억 대만달러와 560~675억 대만달러로 올해보다 줄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8월 상반기 패널가격도 전제품 부문에서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골드만은 "대만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와 긍정적인 패널 가격 등이 업황 및 LG필립스LCD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한층 더 밝게 해준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의 내년 생산능력 증가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생산 효율성 강화 노력이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판단.

한편 골드만은 이달말 발표될 LG필립스LCD의 8세대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사이즈의 유리기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표준화 관점에서 양사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업황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나 단기내 오버행 이슈를 감안해 LG필립스LCD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