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방문객 증가로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경영 성적을 내놨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 2520억원에 영업이익 102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순이익도 작년 2분기 615억원에서 831억원으로 35.2% 급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분기는 비수기인데도 카지노 방문객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익이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54만3993명으로 39.2% 늘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강원랜드 2분기 전망치 평균은 매출 2320억원,영업이익 898억원,순이익 679억원이었다.

이경민 한양증권 연구원은 "작년 스키장 개장 때 방문했던 고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3분기는 카지노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